기억

Heb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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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모르겠다.

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다.

행복한 기억들은

하염없이 뒤만 바라보게 하기에 잊고 싶고.

불행한 기억들은

하염없이 나를 무너뜨리기에 잊고 싶다.

모든 기억들을 잊으면

후에 좀 더 사람다운 나로 다시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.

하지만 늘 그렇듯

몸에 밴 나태는 잊어지지 않는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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